#S드라마추천#스톡홀름해산물맛집 #스코네레덴 #하이킹 스웨덴에 사는 한국인들을 위한 매거진,
위클리 스웨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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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클리 스웨덴 구독자 여러분 😊
7월 첫 뉴스레터를 여러분께 보냅니다! 잊어버리셨을까봐 말씀드리자면 이 뉴스레터는 투센탁과 Bani가 편집하고 있습니다. 투센탁은 7월이 되자마자 휴가를 휙 떠나버렸고요, Bani는 텅텅 빈 사무실을 지키며 고된 업무딴짓에 땀을 뻘뻘 흘리고 있죠. 투센탁처럼 휴가지로 떠나 이 메일을 열어보시는 분도 계실 거고, Bani처럼 평소처럼 집이나 일터에서 이 메일을 열어보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누구에게나 여름느낌 훅~ 나는 뉴스레터가 되도록 글감을 고르고 골라봤습니다.
🏃♀️ 집콕중인 분들, S-드라마 보며 태국여행해요 :)
🐟 스톡홀름 해산물 식당을 소개합니다~
🤔 쿵스레덴 말고 스코네레덴 Skånel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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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드라마 추천] 30 grader i februari
by Ban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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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계에 의하면, 팬데믹 전까지 매년 약 10만명의 스웨덴사람들이 태국을 여행했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태국의 휴양지' 하면 떠오르는 여유로움, 따뜻한 기후, 이국적인 풍경, 비교적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 등이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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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grader i februari (출처: SVT Pl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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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T 드라마 '30 grader i februari'는 2012년에 처음 제작된 시리즈로, 각자 다른 이유로 태국으로 떠난 스웨덴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시즌2도 있지만 오늘은 시즌1을 소개하겠습니다.) 워커홀릭 카이사는 갑작스레 뇌출혈을 겪은 후, 무조건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말에 태국으로 떠나는데요. 모든 일을 내려놓고 아이들과 즐겁게 살리라 다짐했던 것도 잠시, 방갈로를 사들인 것을 계기로 다시 바빠지면서 아이들도 다시 뒷전이 되고 건강도 악화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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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글렌은, 태국에 가서 여자를 만나고 아이들을 낳아 가족을 꾸리리라 결심하고 떠납니다. 여자들과 데이트를 하고 자신을 어필하면 금세 가족이 생길거라 생각했지만, 돈만 보고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염증을 느끼게 되죠. 그러다 '오'를 알게 되고 점점 마음이 끌리지만, 그의 비밀을 알고 다시 혼란스러워집니다. (덧붙이자면, 저는 이 드라마에서 글렌과 오의 이야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가족을 만드려는 욕망, 동생에게 물질적으로 편안한 삶을 선물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서로를 만나지만, 결국에는 순수하게 친구가 되는 모습이 좋았달까요.)
24시간 내내 휠체어에 탄 남편의 시중을 들며 살고 있는 주부 마일리스는, 남편카드로 태국행 비행기표를 끊어 남편과 함께 가게 됩니다. 투덜이 남편은 태국에서도 엄청난 짜증에, 가스라이팅에, 마일리스가 숨쉴 틈을 주질 않는데요. 우연히 다이빙 무료강습에 참가하며 해방감을 느낀 마일리스는 그 계기로 자유를 꿈꾸게 되고, 그러다 갑자기 사고를 치고 뜻밖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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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멋진 풍경을 종종 보여주지만 이 드라마는 꽤 다크합니다. '그곳에 가면 즐거우리라' 생각했지만 그들의 여행은 마음먹은대로 흘러가질 않습니다. 워커홀릭 카이사는 태국에서도 워커홀릭이고, 글렌은 태국에서 진정한 짝을 찾는다기보다는 가족을 만드는 목표를 이루기에 급급한 것 같습니다. 마일리스는 남편의 카드로 쇼핑도 하고 다이빙 코스도 들으며 자유를 만끽하지만 그 역시 오래가지 않죠. . 멋진 풍경과는 달리 그렇지 못한 상황, 또는 반대로 음침하거나 어두컴컴한 상황에서 싹트는 우정이나 사랑 같은 것들이 잘 표현되었다고 느꼈어요. 이 세상에 완전한 파라다이스는 없다는 것,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어느 곳에 가든 같은 문제를 겪게 된다는 걸 말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의 엔딩은 그리 슬프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며 '이 세상에 파라다이스는 없지만, 그럼에도 자신을 바꾸기 가장 쉬운 방법은 낯선 곳으로 떠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휴가철이라 다들 멀리 또는 가까이로 많이들 떠나실텐데요. 특히 저처럼 휴가철에 휴가 안떠나고 집콕하시는 분들께 이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태국 간접여행도 하시고, 등장인물들이 태국에서 어떤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지 구경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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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S-드라마, S-예능, S-팝을 알려주세요!
🌻 길지 않아도 좋습니다! 어떤 컨텐츠인지, 왜 좋아하시는지 간단히 적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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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해산물 식당을 소개합니다 😋
by 투센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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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산물을 참 좋아하는데요...🤗 한국에서 먹던 생선, 조개구이도 그립고요, 생각만 해도 군침이 고이는 오징어회, 홍합탕 등등 먹고 싶은 해산물 요리가 많네요.
스웨덴에서는 midsommar에 먹는 청어나 kräftskiva의 가재 때문인지, 여름이면 해산물 요리가 많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다녀왔던 스톡홀름 시내, 근교에 있는 해산물 식당 중에 괜찮았던 곳을 공유하려 합니다.
스톡홀름 시내, T-Cetralen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습니다. 직장 동료의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요, 평일 점심시간 11시부터 14시까지 149크로나에 moules-frites (몰 프리츠; 홍합찜과 감자튀김)을 드실 수 있습니다. 평일 점심때는 샐러드바, 수프, 빵, 커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도 몰 프리츠를 드실 수도 있고, 가격은 1/2 킬로그램에 179크로나이고 1킬로그램에 269크로나입니다.
몰 프리츠는 벨기에 음식이고요, Belgobaren이라는 바 이름에 걸맞게 벨기에 맥주도 마실 수 있는 바 겸 식당입니다. 다양한 벨기에 맥주를 판매하고 있으니 몰 프리츠와 함께 맥주를 마셔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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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은 규모가 작은 Södermalm Slussen 근처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이 식당에 저녁에 가시면, 야들야들한 문어 다리 구이인 Polpo를 드실 수 있습니다. 저녁 메뉴가 많지는 않고요, 타파스처럼 작은 접시에 요리가 담겨 나오고 여러 가지를 시켜 일행과 나눠먹는 식입니다. 문어 요리 가격은 250크로나고, 문어 요리 외에도 고기 및 채식 요리가 두루두루 준비되어 있는데요, 주메뉴 외에 작은 접시 요리는 130-140크로나입니다. 팬케이크가 올라간 아이스크림 디저트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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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훈제 요리를 먹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맛있어서 추천하는 식당입니다. 저는 처음 가보는 거라 Rökeriets favoriter를 주문해 훈제 연어, 지느러미, 새우, skagenröra, 감자를 주는 요리를 시켰습니다. 훈제 연어 지느러미는 감칠맛이 뛰어났고요, 훈제 새우에는 알이 꽉꽉 차 있었습니다. 훈제 연어는 제 입맛에는 조금 짜더라고요. 다음번엔 새우 요리를 시킬 예정입니다.
식당 위치는 스톡홀름에서 남쪽으로 pendeltåg을 타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있어, 바람 쐴 겸 반나절 나들이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메뉴는 200크로나 내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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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을 알고 계신가요? 다녀오셨던 식당, 맛집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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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스레덴 말고 스코네레덴Skåneled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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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풍경은 스웨덴(또는 전세계)에서 유명한 하이킹 코스인 쿵스레덴입니다. 정말 멋진 곳이긴 하지만 스톡홀름에서 출발해도 장장 열두시간 넘게 걸리고, 스웨덴 남쪽 끝 스코네에서 가자면 꼬박 하루가 걸리는 곳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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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네에는 산이 없지만, 멋진 바다와 너른 들판을 즐길 수 있는 스코네레덴Skåneleden이 있습니다. 스코네 전역에 퍼져있는 이 길을 다 합치면 약 1600km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걸 다 걸어보진 못했지만 가끔 주말나들이로 몇 구간 걸어보았답니다.
스코네 동부지역을 Österlen이라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해안과 걷기좋은 길, 군데군데 캠핑장도 있어서 휴양지로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특히 독일에서 온 차들이 그렇게 많더라고요...) 그 중 (자차 없는 뚜벅이들도 쉽게 갈 수 있는) 몇 구간을 소개합니다. 소개된 구간은 위 지도에서 노란 형광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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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s stenar(Kåseberga) - Ystad 구간
Kåseberga라는 작은 마을에 Ales stenar라는, 이른바 '스코네의 스톤헨지' 같은 유적이 있습니다. Ystad역에서 버스를 타고 Kåseberga에서 내리면 되고요, 거기서부터 하이킹을 시작하면 됩니다. 스코네레덴은 곳곳에 '주황색'으로 표시되어있어서 그 길만 잘 따라가면 길잃을 걱정은 없습니다 :)
재작년에 투센탁과 함께 이 길을 걸었는데요, 날씨도 완벽했고 난이도가 저에게 딱 알맞았습니다. 약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간이 있지만 어렵지 않아요. 왼쪽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들판을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입니다.
저희는 Nybrostrand에 있는 캠핑장을 예약해서 하루 텐트를 치고 쉬어갔고요. 저 개인적으로 또 한번 이 길을 걸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Kabusa에 있는 군사지역 근처에서 텐트를 치고 묵었습니다. 군사훈련이 있을 때는 접근이 제한된 곳이지만 훈련이 없는 여름에는 일반인도 접근이 가능한데요, 해질 때 이 곳 풍경이 장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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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rishamn 역에서 내려 스코네레덴을 따라 Kivik까지 걷고, 그 곳 캠핑장에서 하루 쉬어갔습니다. 스코네 서해안과는 달리 동해안에는 큰 바위들이 자주 보입니다. 특히 Stenshuvud 국립공원에서는 멋진 절벽을 보면서 수영을 할 수 있죠. (이 구간을 걷다보면 Stenshuvud도 지나게 된답니다!)
Kivik은 사이더가 유명한 곳이죠. 하지만 저는 그곳보다, Brosarp에 있는 Skeppars vingård에서 마신 사이더가 정말 맛있었어요. 와인도 맛있었고요. 마치 프랑스에 온 것처럼 포도밭이 쫘악 펼쳐져있었고, 바깥에서 포도밭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Brosarp은 야트막한 언덕들이 있는 곳인데 당일치기 나들이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에요. 여기서 다시 Simrishamn 또는 Kristianstad역으로 가는 광역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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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circle, 즉 출발지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Brosarp Torparebron에서 출발하시면 좋은데, 여기에 주차장도 있고 버스도 다니기 때문입니다. 하루만에 다 돌기는 조금 힘들고, 중간에 한번 쉬어가면 좋습니다. STF(스웨덴 관광협회)에서 운영하는 숙소도 있고, 텐트를 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이 코스가 좋았던 이유는, 풍경이 굉장히 다양했기 때문인데요. 처음에 언덕 구간을 지나면 숲이 나오고, 약간 오르락내리락 하는 구간을 지나 들판이 또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만 알고 있으려고 했는데... 봄에 가면 명이나물🍃이 아주 많아요. 사실 스코네레덴 중에 나무가 조금 울창하게 있고 시냇물이 흐르는 곳이라면 명이나물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자연보존구역이거나 사유지가 아닌지 확인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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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스코네레덴이 지나는 곳 중에는 Söderåsen 국립공원(단풍이 기가 막히죠!)이나 Skanör-Falsterbo, Mölle 등이 유명합니다. 이상, 제맘대로 골라본 스코네레덴, 그 중에서도 Österlen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추천코스 소개를 마칩니다. 여러분이 살고 계신 곳에 있는 하이킹 코스도 추천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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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내주세요!
나만 보기 아까운 사진 한 컷,
재미있는 밈,
여행에서 찍은 사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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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소재를 제안해주세요!🙋♀️
직접 알아보기는 귀찮지만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나만 알고 있기엔 아까운데 글을 쓰기는 귀찮으신가요?
소재를 제안해주시면 저희가 써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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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내주세요!
🌻일상 이야기,
🐏살고 있는 동네 자랑,
✈️여행기, 유용한 정보 등등,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보내주세요.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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