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박이찾아삼만리 #수영장에서익사할뻔 #내식물친구들을소개합니다 스웨덴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매거진,
위클리 스웨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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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웨덴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편집자 투센탁과 Bani입니다.
먼저, 첫 공식 뉴스레터를 무려 95명의 구독자님과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쁘고,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짝짝짝👏) 앞으로 위클리 스웨덴에 어떤 소식을 싣게 될지 저희도 기대가 됩니다!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나 사진이 있으시면 언제든 메일주세요😊 이번에는 투센탁이 찍은 벚꽃🌸 사진을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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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 안에 여러 식물들을 키우고 있는 Olivia입니다. 겨울을 잘 이겨내며 영양분을 충분히 비축한 우리집 예쁜 식물들이 이제 새 잎🌱을 내고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요,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걸 보며 뿌듯함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식물 이야기를 같이 나눠보고 싶어요😃.
처음에는 식물을 키우는 게 쉽지 않았는데요. 🤷♀️왜 우리집 식물들은 자꾸 죽는 건지 마음이 아팠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주면 됩니다"라는 뻔한 말들을 무시하고, 각 식물들의 서식 환경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환경을 최대한 맞춰주니 식물들이 정말 잘 자라더군요!
특히 해☀️가 잘 들고 습도💧가 높으면서 바람🌬️이 잘 부는 환경에서 식물이 튼튼하게 자라는 것 같아요. 봄이나 여름에는 햇빛도 잘 들고 창문을 열어 통풍하기도 쉽지만, 겨울에는 식물등, 가습기, 서큘레이터를 이용해 식물들을 키웁니다.
한철 식물로 추천하고 싶은 것들은 깻잎🍃과 고추🌶️입니다. 매일 물을 주고 햇빛을 충분히 주면 아주 잘 자라요. 작년에는 깻잎을 맘껏 뜯어 먹었고 고추는 수확해서 얼린 후 일 년 내내 잘 먹었어요.
가격이 저렴하고 병충해에 강한 식물로는 몬스테라나 몬스테라 미니, 플로리다 뷰티, 호야가 있어요. 잎 모양이 독특해서 잘 가꾸면 인테리어로도 멋지고요, 특히 호야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들도 많이 피워요!
저는 Plantagen과 Bauhaus에서 흙, 화분, 영양제 등을 구매하곤 하고요. 매년 3월 말에는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Trädgårdsmässan에 가서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합니다. IKEA에서도 생각보다 튼튼한 식물들을 구입할 수 있어요. 저는 희귀식물을 좋아해서 Tradera에서 저렴하게 삽수(cutting)를 구입하거나 Nynäshamn에 있는 Grönaväxtriket을 자주 찾아가고요, 식물들을 사지 않아도 예쁜 식물들 구경하러 자주 온실에 방문한답니다😊.
지금은 식물을 집에 데려오고 키우기 딱 좋은 계절이니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 그리고 식물 자랑도 해주세요. 식물 관련 인스타 계정을 만들어서 자랑하고 있는데 한번 구경하러 오세요 :) @nordic_greene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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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수영 초보의 수영일기🏊♀️
by Ban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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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람들은 대부분 수영을 할 줄 압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9학년까지 학교 체육시간에 수영 수업이 포함되어있거든요. 수영 수업 통과 기준은 무척 까다롭습니다. 6학년 수영 테스트에 통과하려면 200미터를 쉬지 않고 수영할 수 있어야 하고 9학년 수영시험에서는 200미터 수영과 함께 인명구조 테스트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스웨덴 수영장에는 성인을 위한 초급 강좌가 많이 개설되지 않습니다. 룬드에는 왕초보반이 1년에 두 번 개설되긴 하는데 열 명 정도의 인원만 받아서 금세 마감됩니다. 저처럼 이민온 사람들이 주로 수강하는 것 같아요.
저는 어쩌다보니 이 왕초보반을 세번째 듣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수영전문 뉴스레터 New Doing Swim에서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관심있으시면 링크 눌러 읽어주세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듯이, 수영초보도 왕초보반을 세번이나 들으니 어느덧 평영, 자유형, 배영을 번갈아가며 200미터를 갈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
하지만 입영(서서 하는 수영)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고개를 내놓고 팔다리를 열심히 휘저으며 한 자리에서 오래 머무는 영법인데요. 사람들이 그 자세로 수영을 하면서 수다를 떠는 모습은 여름에 스웨덴 호숫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하죠? 🤽♀️
몇 주 전에는 선생님이 물 깊이를 깊게 해놓고 입영을 가르쳐주었는데요. 저는 사실 올해 초부터는 수영에 조금 자신이 생긴 상태였거든요. 입영도 30초 정도는 신나게 하면서 말도 재잘재잘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뿔사, 그 리듬을 한번 놓치기 시작하니까 몸이 물 위로 안 뜨는 거 있죠😨 사실 물이 그리 깊지도 않았고 수영장 가장자리에서 그리 멀지도 않았는데, 한번 당황하니까 몸이 자꾸 가라앉고 정신이 없어지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신문 1면에 날 수는 없다' 생각하며 간신히 헤엄쳐서 나왔습니다.
그날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까.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 하고, 수업에 가서는 물 속에서 최대한 천천히, 평온한 마음으로 수영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물 속에서도 몸과 마음을 100% 컨트롤할 수 있겠죠? 올해는 아무래도 Lomma해변(걸어도 걸어도 물이 가슴팍까지만 와서 초보에게 안성맞춤인 곳)에 만족해야할 것 같지만 내년 여름에는 꼭 호수에 자신있게 뛰어들어 머리 동동 내놓고 여유롭게 헤엄쳐보고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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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ö에서 수영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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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께서 보내주신 질문입니다.
Q. 정육점 사장님들에게 어떻게 잘 설명을 해야 한국식 바베큐 정육을 구현할 수 있을까요...? 차돌박이 너무 그리워요ㅠ
차돌박이는 참 맛있고 쓰임새가 많은 고기부위지요. 차돌박이를 철판에 불향을 입혀 살짝 구워 먹어도 좋고, 된장찌개, 샤브샤브, 떡볶이 등등 다양한 요리에 넣어 먹으면 요리에 감칠맛을 더해줘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던 차돌박이지만 스웨덴에서는 정육 방법, 부위가 다르고, 또 고기 부위별 명칭도 익숙하지 않아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찾기 정말 어렵습니다. 일단 차돌박이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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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박이는 "양지머리뼈 한복판에 붙은 기름진 부위"인데요. 스웨덴어로 양지는 nötbringa 혹은 oxbringa, 영어로는 beef plate와 brisket을 합친 부위입니다. 위 그림에서 빨간색으로 칠해진 12번 부위에 해당하죠. 우리가 찾고 있는 차돌박이는 12번 부위 중에서도 노랗게 색이 칠해진 부위입니다.
차돌박이를 찾기 위해 스톡홀름 시내에 있는 Hötorgshallen 정육점에 가봤는데요, oxbringa 고기 모양을 보니 기름이 적은 부위만 남아있더라고요. 차돌박이는 기름이 두껍게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 아시아 마트에서 파는 돌돌 말린 얼린 소고기를 사다 구워봤습니다. 부위가 정확히 어디인지 적혀 있진 않았지만, 적어도 우리가 아는 돌돌 말린 모양에, 기름도 적당히 있어서 시도해봤습니다. 하지만 냄새가 많이 나서 구이로는 별로였어요. 역시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훠궈에 넣어 먹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유튜브를 통해 코스트코에서 파는 브리스킷 덩어리를 사서 차돌박이를 분리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구독자님 질문으로 돌아가 답을 드리자면, 한국에서 먹던 차돌박이를 일반 마트에서 찾기는 어렵지만, 정육점에 가셔서 oxbringa에 기름이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하신 후 "Kan jag få nötbringa som skivas i tunnaste skivor som du kan?" 라고 물어보시면 정육점에서 가능한 만큼 얇게 썰어줄 거에요! 가장 얇게 썰면 불고기용 고기 정도 두께가 됩니다.
여기까지가 차돌박이를 찾기 위해 제가 고군분투한 이야기였고요, 혹시 구독자님들 중 스웨덴에서 차돌박이를 구하셨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저희에게도 공유 부탁드립니다 😊
다음 뉴스레터에는 고기 부위 알아보기 시리즈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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