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입양#거위요리#PåSpåret 스웨덴에 사는 한국인들을 위한 매거진,
위클리 스웨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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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클리 스웨덴 구독자 여러분 😊
섬머타임이 끝나서 이제는 오후 세 시가 되면 날이 어두워지는데 저는 아직 적응이 잘 안되네요. 그래도 많이 춥지는 않아서 밖에 나가 돌아다니기에는 아직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여러분은 스웨덴의 어두운 날들🕯️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보통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보내는데요, 10월에는 호박🎃에 꽂혀서 호박을 많이 먹었고 11월이 되니 사프란이 좋네요. 요즘엔 Lussekatt 뿐만 아니라 saffransbulle도 빵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한국은 11월 중순인데도 아직 따뜻한 가을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사진을 몇 장 받았는데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도 길가에 핀 코스모스🌸 등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이 새삼 그리워지네요. 알록달록하고 밝은 한국 11월의 사진을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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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하루 강아지를 소개합니다!
🚆 올해도 기차는 달립니다, På spå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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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årten Gås - 거위 먹는 날 🦃
by Ban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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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대표적인 명절이라고 하면 크리스마스jul, 부활절påsk, 그리고 하지midsommar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웨덴 남부, 특히 스코네에는 명절...이라고까지는 하기는 애매하지만 특별한 음식과 함께 기리는 날이 있습니다. Mårten Gås, Mårtensafton, Gåsamiddag 같은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4세기 경에 살던 수도승인 성 마틴(Sankt Martin av Tours)은 나중에는 프랑스 투르 지역의 주교가 된 인물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성 마틴은 수도승으로서 조용히 살고 싶지, 주교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추천하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피해다니다가 거위떼 사이에 숨었는데, 거위들이 소리를 내는 바람에 들켜서 결국 주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일화 때문에 그의 축일인 11월 11일에 거위요리를 먹는 풍습이 덴마크, 독일, 폴란드 등에 생겼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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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는 특히 스코네에 이 풍습이 남아있고 성 마틴 축일 전날인 11월 10일에 보통 거위gås요리를 먹습니다. 이걸 gåsamiddag이라고 하죠. 스코네에 살고 있고 시댁 역시 이 곳에 있으므로, 저도 매년 11월에 시댁 식구들과 함께 거위를 먹습니다. 경험상으로는 꼭 저 날을 지키는 건 아니고 보통 11월 중 주말 하나를 골라서 거위요리를 먹는 것 같아요. 그리고 취향(그리고 아마도 싯가?)에 따라 닭이나 오리로 대체하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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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 svartsoppa... 빈혈에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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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를 먹기 전에는 애피타이저로 svartsoppa를 먹는데, 거위 피에 생강, 시나몬 등 향신료를 넣어 만든 수프입니다. 피맛이 난다거나 하진 않고요, 제 취향은 아니지만 한번 먹어볼만한 맛입니다.
거위는 katrinplommon이라고 하는 자두와 사과로 속을 채워 오븐에 오래 굽는데요, 소스는 거위 껍질이나 거위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통 적양배추 샐러드, 감자, 젤리svartvinbärsgelé를 곁들여먹지요. 다 먹고 나면 후식으로는 사과케이크äppelkaka가 나오는 게 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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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네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습이지만, 스웨덴 전역으로도 널리 퍼져나가서 11월에 gåsamiddag을 내놓는 식당이 전국에 제법 있는 것 같아요. 거위요리는 그냥 오븐에 굽기만 하는 거라 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괜찮고요. (하지만 svartsoppa는 사드시는 걸로...) 특별한 별미를 원하신다면 한번 맛보시는 건 어떨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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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강아지를 소개합니다🐶
뮈&망&하루 인터뷰 by 투센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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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아지를 소개해주세요!
- 이름: 하루하루 (뜻: 하루하루 행복하게 함께 살자)
- 나이: 4살
- 출생지: 러시아
- 사는곳: 스톡홀름, 스웨덴 (한 살 때 이민)
Q. 하루하루는 어떻게 스웨덴에 오게 되었나요?
저희는 강아지를 입양하려고 여기저기 blocket, kennel 등을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강아지 입양센터를 발견했고, Tails Rescue Sweden 유기동물보호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스웨덴에는 유기견 강아지 입양이 흔하지 않은데, 보호센터는 러시아에 있는 강아지들을 스웨덴으로 입양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있었요.
유기동물센터 인스타그램에는 다양한 강아지들의 프로필이 올라와 있었고요, 저희는 프로필에 적힌 강아지 성격을 보고 특히 관심이 가는 강아지 프로필을 몇 개 골라 보호센터에 문의했어요. 센터에서는 저희가 처음 강아지를 키운다는 사실을 알고, 순둥순둥한 하루하루가 키우기 쉬울 것 같다며 추천해주었습니다.
보호센터에서는 예방접종, 강아지 여권 발급, 기본적인 건강검사를 진행해 주었고요, 강아지를 켄넬에 실어 모스크바에서 스톡홀름 근처 뉘네스함까지 이동시키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이 모든 행정 처리 비용으로 6천 크로나 정도 센터에 지불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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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중인 하루 &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국경에서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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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아지를 키우면서 느끼는 장점이 있을까요?
마치 '사랑 부페'에 온 것처럼 하루하루에게서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강아지라는 존재는 인간관계, 사회생활에서 오는 힘듦을 치료해주는 느낌인데요, 힘들었던 날들을 잘 보낼 수 있게 항상 저희 옆에 있어준답니다!
그리고 이제 점점 날씨가 쌀쌀해지잖아요. 강아지가 항상 옆에 붙어 있어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답니다.🤣 야외활동을 좋아하신다면 강아지와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도 타고 여행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Q. 강아지를 키울 때 고려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일단 비용이 듭니다. 슈퍼마켓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사료를 사는데 가장 저렴한 사료가 한 봉지(12kg)에 300크로나 정도에요. 간식으로는 oxhjärta 같은 동물 부속고기를 식품건조기에 말려서 주고 있어요.
하루하루는 산책을 하루에 여러 번 가는데요, 한번 긴 산책을 한 시간 정도 하고 짧게 서너 번 정도 소변을 보러 밖으로 산책하러 가요.
그리고 스웨덴에서는 강아지를 6시간 이상 혼자 집에 둬서는 안돼요. 그래서 저희가 일을 가야 할 때에는 강아지 유치원에 하루를 보냅니다. 일주일에 세 번 종일반으로 보내는데 3150 크로나를 내고 있고요. 강아지 유치원은 많이 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강아지를 많이 입양했어서 대기를 조금 해야 했어요.
그리고 강아지 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보험료는 배상 한도에 따라 다릅니다. 백신을 맞히거나 건강검진을 하러 1년에 한 번 정도 수의사를 만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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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아지와 함께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고 들었는데요, 휴가가 어땠는지 이야기 해주실 수 있을까요?
지난 여름에 3주간 강아지와 함께 크로아티아까지 자동차🚗여행을 했어요. 숙소는 에어비엔비, 호텔, 캠핑, 친구 집에서 머물렀답니다. 강아지와 함께 자전거도 타고, 바다도 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유럽 내에서는 비교적 강아지 이동이 자유로운 편이에요. 숙소나 식당은 강아지가 함께 갈 수 있는지를 미리 확인해야 하고요.
강아지와 여행 시 주의할 점은 나라마다 강아지 백신에 대한 요구사항이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해당되는 백신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입국을 거부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강아지와 야외에 있을 때 필수로 해야 하는 것들이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덴마크 같은 경우는, 핏불처럼 조금 다루기 어려운 강아지를 데리고 갈 때 입마개를 채워야 합니다.
강아지와 함께 여행하면서 여행 방식이 바뀌었지만 도시 곳곳을 걸어서 볼 수 있다는 점, 새로운 관점으로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좋아요.
Q. 마지막으로 강아지 입양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전하자면?
스웨덴에서는 유기동물센터에서 강아지 입양이 흔하지 않아서 강아지를 입양해도 괜찮을까 하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입양의 장점은 강아지가 아기 때부터 키우는 것과 비교했을 때, 훈련이 어느 정도 되어있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쉽다는 점이에요. 물론 강아지가 입양하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트라우마, 문제 행동이 있을 수도 있어서 그 부분은 별도로 훈련을 잘 해줘야 하고요. 강아지 입양센터에도 강아지 성향, 공격성 여부 등 다 인지하고 있으니 걱정이 된다면 센터에 상담 요청해서 다루기 쉬운 강아지를 입양할 수 있어요. 강아지를 입양할 때 어떤 강아지가 와도 노력해서 잘 키우겠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강아지를 가족으로 들이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보호센터에서 입양하는 것도 그 중 하나라는 것을 알리고 싶고요, 많은 분들이 열린 마음으로 강아지들을 만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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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반려동물😺을 소개해주세요!
사진 한 장으로 자랑해주셔도 좋고,
반려동물을 어떻게 만나셨는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등
자세한 소개글과 함께 자랑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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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기차는 달립니다, På spåret!🛤️
by Ban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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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å spåret 새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På spåret은 스웨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TV프로그램입니다. 1987년에 시작되어 매년 시즌제로 제작되고 있지요. 셀럽들이 나와서 겨루는 퀴즈 프로그램인데, 제목답게("On the track")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와 주변 풍경, 힌트와 함께 어떤 도시인지 맞히는 문제가 나옵니다. 빨리 맞힐 수록 더 많은 점수를 받지요. (하지만 힌트가 정말 어렵습니다... 스웨덴어 말장난으로 이리저리 꼬아서 만드는 힌트들...) 하지만 예전에 서울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영상 보자마자 바로 맞혀서 얼마나 뿌듯했던지요! ("소ko를 싸게 살 수 있는rea 나라는 어디일까요?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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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도시와 관련된 문제도 나오지만 조금은 상관없는 일반 상식문제도 나오는데요, 보다보면 잡지식이 저절로 늡니다! (그리고 이런 지식들은 스몰토크할 때 아주 좋지요...) 스웨덴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있는 도시에 대해 더 알게 되고요. 그리고 진행자인 Kristian Luuk와 Fredrik Lindström의 케미가 정말 잘 맞아서 그 둘의 티키타카(?)를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사실 저는 스웨덴어 학습용으로 이 프로그램을 매우 추천합니다! 기찻길 영상이 나올 때의 힌트들은 하도 말장난이 많아서 그닥 도움이 되지 않지만, 도시나 일반상식에 대한 문제들은 확실히 어휘력 확장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두 명씩 짝을 지어 퀴즈를 푸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나눌 때 어떤 말을 쓰는지도 배울 수 있죠. 진행자들도 입담이 좋고, 출연진들의 말에 리액션을 풍부하게 해주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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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작년 우승자를 직접 만난 적이 있답니다! (누굴까요?) 그가 운영하는 에어비엔비에 옛날에 묵은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이 프로그램에서 보고 "어! 에어비앤비 아저씨네! 되게 똑똑하네!"하고 놀랐었지요. 주로 연예계에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 나오지만 올해는 Anders Tegnell(팬데믹을 스웨덴에서 겪었다면 그를 모를 수가 없죠!)이 출전하여 흥미를 더 모으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Apelgren 아저씨가 재미있고 상식이 매우 풍부한 것 같아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응원하고 있답니다. 궁금하시다면 금요일 저녁 8시, SVT 1방송에서 확인하세요! ( 인터넷으로도 물론 시청가능합니다. 아쉽게도 스웨덴에서만 시청 가능해서 한국에서는 볼 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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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재밌게 보신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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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소재를 제안해주세요!🙋♀️
직접 알아보기는 귀찮지만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나만 알고 있기엔 아까운데 글을 쓰기는 귀찮으신가요?
소재를 제안해주시면 저희가 써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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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내주세요!
🌻일상 이야기,
🐏살고 있는 동네 자랑,
✈️여행기, 유용한 정보 등등,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보내주세요.
✍️제목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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